비타민 B5(판토텐산)
비타민 B5(Vitamin B5) 또는 판토텐산(Pantothenic acid)은 비타민B 복합체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의 하나로, '모든 것으로부터'라는 뜻의 그리스어 '판토스(pantos)'에서 유래했다. 이름에 걸맞게 거의 모든 동, 식물군에 널리 함유되어 있으며, 인체에서도 소량 합성된다.
지방산과 스테로이드를 합성하는 데 필수적인 물질이며, 동시에 지질을 분해하여 유분기 있는 피부를 방지하기 때문에 피부와 머릿결에 도움을 준다. 판토텐산으로 합성되는 보조효소인 코엔자임 A(Coenzyme A)는 지방산 생성과 구연산 회로에 관여한다.
하루에 필요한 섭취량은 14세 이상 남녀는 5mg, 임신 중인 여성은 6mg, 수유 중인 여성은 7mg 이다. 판토텐산은 피부와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콜라겐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물질이고, 지질을 분해하여 유분기 있는 피부를 방지하기 때문에 깨끗한 피부와 건강한 머릿결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인간이 스트레스를 느낄 때에 만들어지는 부신 피질 호르몬의 합성을 판토텐산이 돕기 때문에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어 비타민 C와 함께 항스트레스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판토텐산에서 생성된 코엔자임 A(CoA)는 제초제, 농약 등 유해 물질에 대한 해독 작용을 하며 비타민 B6, 엽산과 협력하여, 면역 능력을 높이기 위한 단백질 생성한다.
비타민 B5(Vitamin B5)의 역사
비타민의 역사는 20세기에 시작되었다. 1905년 영국인 William Fletcher는 음식에서 특정 요인이 제거되면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여 비타민의 존재를 확인한 최초의 과학자가 되었다. 1906년 영국의 생화학자 Frederick Gowland Hopkins도 특정 식품 요소가 인체의 성장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비타민의 중요성이 알려지게 되었다.
비타민 B5(판토텐산)의 기능
(1) 신진대사를 돕는다.
판토텐산은 비타민B 군에 속한 다른 비타민과 함께 우리가 섭취한 음식을 우리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로 바꾸고, 소화계와 신경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며, 피부와 눈을 건강하게 하고,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2) 피부를 개선한다.
판토텐산은 지방 대사 작용이 있어서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 개선에 좋은 효과가 있다. 또한, 보습 효과도 있어서 크림과 로션 제품에 쓰이고, 머릿결 보호 제품에도 쓰인다.
(3) 호르몬 분비를 돕는다.
판토텐산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신에 작용하여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호르몬 분비를 돕는다. 예를 들면, 면역력을 높이는 호르몬 분비를 돕고, 염증을 치료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하고, 성호르몬 분비를 돕는다. 소염 작용이 관절염 등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4) 콜레스테롤을 개선한다.
판토텐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며, 트리글리세라이드(중성지방)의 수치도 낮출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소염 작용이 있어 천식, 결막염, 방광염 등 대부분 질병의 원인인 염증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며, 면역력이 각종 감염을 예방한다. 또한, 불면증과 우울증도 개선하는 등 정신 건강도 돕는다.
비타민 5(판토텐산)의 결핍증과 화장품에의 이용
비타민 5(판토텐산)의 결핍증과 과잉증은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불균형한 식생활을 하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에게서 결핍증이 나타날 수 있다. 결핍증으로는 성장 정지, 체중 감소, 피부염, 신경계 변성, 항체생산의 저하, 부신 피질의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아직까지 과잉증은 밝혀지지 않았다.
판테놀(panthenol)은 판토텐산(비타민 B5)의 알코올 유사체이다. 판테놀은 주로 의약품(연고) 및 화장품에 사용되며, 피부를 통해 쉽게 흡수되어 판토텐산으로 변환된다. 이 성분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어 화상치료용 연고로 사용되거나, 민감성 피부를 위한 화장품의 주요 성분으로 활용된다.
판테놀은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고 강력한 모발 보호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에 배합할 수 있는 식약처 고시 성분이기도 하다.
비타민 5(판토텐산)가 풍부한 음식
대부분 음식에 들어 있지만, 그 중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효모, 간장, 계란, 표고버섯, 소 간, 고추, 녹차, 브로콜리, 맥아, 옥수수, 케일, 토마토, 아보카도, 콩류, 땅콩, 고구, 해바라기씨, 통곡물, 간이나 신장 같은 내 장육, 가금류, 우유, 달걀노른자, 연어, 새우 등이다. 비타민 B5는 열에 약해 조리 과정에서 큰 손실이 생기므로 가능한 한 조리 과정을 덜 거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6(피리독신, Pyridoxine)
비타민 B6(피리독신, Pyridoxine)은 수용성 비타민이고 비타민 B 복합체 중의 하나로, 화학식은 C8H11NO3이고, 다양한 대사 과정에서 역할을 하는 필수 영양소이다.
많은 생화학적 반응에서 보다 효과적인 에너지 생산을 돕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의 대사에 관여하고 신경전달물질인 뉴로 트랜스미터의 합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은 하루에 약 1.3~1.7mg, 성인 여성은 약 1.3~1.5mg의 비타민 B6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여러 형태(7 가지)가 알려져 있는데, 활성형 종류에는 피리독신(Pyridoxine,PN), PNP(Pyridoxine 5'-phosphate), 피리독사민(Pyridoxamine,PM),
PMP(Pyridoxamine 5'-phosphate), , 피리독살(Pyridoxal,PL), PLP(Pyridoxal 5'-phosphate) 등 있다. 코엔자임 형태의 비타민 B6는 신체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주로 단백질 대사와 관련된 100개 이상의 효소 반응에 관여하며 PLP와 PMP는 모두 아미노산 대사에 관여한다.
비타민 B6는 또한 신경 전달 물질의 생합성을 통한 인지 발달과 혈중 아미노산인 호모시스테인의 정상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B6는 포도당 신생합성 및 글리코겐분해, 면역 기능(예: 림프구 및 인터루킨-2 생성 촉진) 및 헤모글로빈 형성에도 관여한다. 1935년에 미국 생리학자 센트죄르지 알베르트(Szent-Györgyi Albert)에 의해 발견 되었다.
비타민 B6(피리독신)의 기능
(1) 단백질 대사 : 비타민 B6는 단백질의 생성 및 분해 과정에 관여하여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효소 활성화를 도와주고 이를 통해 우리 몸은 단백질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조직의 성장과 수리를 지원할 수 있다.
(2) 아미노산 대사 : 비타민 B6는 아미노산의 생성과 변환에 중요한 역할을 는데 특히, 메티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은 단백질 생성과 메틸화 과정에 필수적이며, 비타민 B6는 이러한 과정을 지원하여 핵산 및 단백질의 합성에 기여한다.
(3) 신경전달물질 생합성 : 비타민 B6는 중추신경계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의 생합성에 관여한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은 우리의 기분과 수면 패턴 조절, 스트레스 대응 및 학습과 기억에 영향을 준다.
(4) 호모시스테인 대사 : 비타민 B6는 호모시스테인이라는 아미노산의 농도를 조절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호모시스테인은 고농도로 쌓이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비타민 B6는 이러한 농도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5) 혈소판 생성 : 비타민 B6는 혈소판 생성에 필요한 헤모글로빈 합성에 관여한다.
(6) 항산화 효과 : 비타민 B6는 항산화 효과를 가지며, 셀레늄과 협력하여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 B6(피리독신) 결핍증
피로감과 무기력함, 피부 염증과 건조, 혈색소 감소와 빈혈, 신경계 이상 (신경통, 허리통, 허리디스크 등), 우울증과 감정 조절 문제, 현기증과 집중력 저하 등과 같은 결핍증이 있다.
비타민 B6(피리독신)이 풍부한 식품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생선과 해산물, 아몬드, 구운 씨앗, 견과류, 고구마, 감자, 녹색 잎채소, 곡물류, 콩류, 우유 및 유제품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 B6은 식품 가열이나 처리에 따라 일부 손실될 수 있으므로, 신선하고 가공되지 않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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