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하루종일 휴대폰, TV, 컴퓨터 모니터 등과 같은 디스플레이 장치의 홍수 속에서 눈을 혹사시키는 시간이 많아서 시력에 안 좋은 영향을 받는 삶을 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안경을 착용하는 비율은 50% 정도인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앞으로는 그 비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염려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시력교정술에 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1. 라식(Rasik)
라식은 레이저보조각막절삭가공성형술(Laser-assisted in situ keratomileusis; LASIK)로서 눈의 굴절 이상으로 인해 저하된 시력(근시, 원시 및 난시)을 교정시키기 위한 레이저 수술 중 하나이다. 라식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의 한 종류로 분류되며, 의료용 레이저를 사용하여 각막의 중간부를 태우거나 절단하여 각막의 모양을 렌즈 형태로 변화시켜 시력을 교정한다. 이 수술은 굴절 이상을 개선하여 근시(원시력) 또는 수정 시(원시력)를 개선하고,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사용의 필요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1990년대 초반에 개발된 라식은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가장 보편적인 수술 옵션이다. 다른 레이저 시력교정술과 마찬가지로, 라식은 각막의 형태를 바꾸어서 유입되는 빛이 망막에 올바르게 초점이 맞춰지도록 하는 수술이다. 라섹과 함께 시력교정술의 대명사처럼 통하는 수술이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도 덜한 편이라 이런 점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선호된다. 그러나 2020년대에 들어서는 각막 절편 문제와 더불어 라섹의 발전과 스마일라식의 등장으로 안정성에서는 라섹에, 편의성에서는 스마일라식에 밀려 라식의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라식 수술 방법
라식은 미세각막 절삭기나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하여 수술 중에 눈의 표면 조직을 절개하여 각막절편을 생성한 뒤 그 아래 각막 조직을 노출시킨다. 절개된 각막절편을 옆으로 젖혀두고, 엑시머 레이저로 노출된 각막 실질 조직을 레이저로 절삭하여 각막의 형태를 바꿉니다. 그 후 각막절편을 원래 위치에 놓으면 수술이 완료된다. 다만 수술 과정에서 각막 절편을 원래 위치에 놓았을 때, 피부의 상처처럼 회복으로 접합되지는 않는다.
각막 절편 만듦 레이저로 각막 실질 조직을 절삭하여 교정 각막 절편을 원래 대로 복구
라식 수술의 장점
(1) 빠른 회복 : 수술 후 시력 회복이 상대적으로 빠르며, 일반적으로 몇 시간 내에 개선될 수 있는데 수술 후 사흘 안에 시력의 80~90%가 회복된다.
(2) 통증의 감소 : 통각 세포가 쏠려있는 각막 상피가 아닌 깊은 부분을 깎기 때문에 통증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3) 수술의 안정성 : 안전성이 높은 수술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환자들이 성공적인 결과를 경험하고 있다.
(4) 자외선에 대한 저항성 : 라섹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외선에 강하여 각막혼탁이 생기는 부작용이 없거나 적다.
(5) 불편함 감소 :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므로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이 줄어든다.
(6) 장기적인 시력 개선 : 수술을 통해 교정된 시력은 장기적으로 안정될 수 있으며, 수술 후 추가적인 교정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라식 수술의 단점
(1) 각막 절편의 불안정성 : 라식 수술 과정상 생성되는 각막 절편은 다른 상처처럼 회복으로 접합되지 않는다. 운동이나 눈 비비기 등의 물리력에 의해 각막 절편이 밀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2) 상대적으로 높은 안구건조증 확률 : 각막에 분포한 지각 신경이 각막 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절단되고 나서 다시 연결되거나 회복되지 않으므로 안구건조증이 생길 확률이 다른 수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다.
(3) 세균 침투 가능성 : 드물게 각막절편의 주변에 작은 틈이 생겨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황사 시기나 눈에 이물질 들어가기 좋은 환경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고 눈을 비비는 것은 금해야 한다.
(4) 각막이 얇을 경우 수술 불가 : 각막 절편에 해당하는 두께와 레이저로 깎아낼 두께 둘 다 필요하므로 각막의 두께가 얇은 경우에는 수술을 하지 못한다. 또 각막 두께를 많이 깎았을 경우 향후 문제가 생겨도 재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5) 각막확장증 발생 가능성 : 수술 후 얇아진 각막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각막이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심한 근시, 난시를 유발하는 합병증인 각막확장증이 생길 수 있다.
라식 수술의 비용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국가 및 수술 센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수술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적인 상황을 평가하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2. 라섹(Lasek)
라섹은 레이저각막상피절삭가공성형술(Laser assisted subepithelial keratomileusis; LASEK)로서 레이저 눈 수술 중 하나로, 굴절 이상을 개선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에 의존하지 않고 시력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며,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사용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라섹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라식의 단점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시술법으로 각막 절편을 생성하고 각막 실질 조직의 중간층을 깎았던 라식과는 달리 각막 상피만을 제거하고 각막 실질 조직은 중간층이 아닌 표면층을 깎음으로써 수술과 구조의 안전성을 높였다. 1999년 이탈리아 의사 카멜린(Camellin)에 의해 소개된 수술로써, 굴절교정레이저각막절제술(photorefractive keratectomy, PRK)의 변형이다. 레이저 시력교정술들의 재수술은 일반적으로 라섹으로 진행된다. 라섹 이후 스마일라식이 개발되었으나 시력교정술 중에선 아직까지 라섹이 가장 안정적이다.
라섹 수술 방법
라섹 수술은 알코올이나 레이저를 사용하여 각막의 상피층을 분리한 후, 조사한 레이저로 근시 등의 굴절 이상을 교정한 후, 교정된 상피층을 원위치시키고 렌즈를 덮는다. 이 과정에서 신경이 있는 상피층을 분리하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라섹 수술은 약간의 통증을 동반할 수 있지만 라섹 수술은 라식과 비교하여 안정성이 높고 외부 충격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각막의 표면을 얇게 절삭하므로 비교적 안전하다.
라섹 수술의 장점
(1) 안정성 : 핵심적인 과정이 모두 기계로 진행돼 의사의 손을 거의 타지 않으므로
수술 후 각막 구조가 가장 안정적이고 자연상태에 가까워 외부 충격에 강하며, 안정성이 뛰어나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2) 얇은 각막에도 가능 : 라식이나 스마일라식보다 깎아내는 각막의 두께가 적어 각막이 얇아도 수술이 가능하고 원추각막 발생 가능성도 적다.
(3) 다양한 굴절 이상 교정 : 근시뿐만 아니라 난시교정력이 가장 높다.
(4) 시력 향상과 불편감 감소 : 시력을 향상시키고 흐릿한 시야를 완화하여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준다.
(5) 신경의 연결성이 유지돼 안구건조가 라식 계열에 비해 덜하다.
(6) 눈의 크기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라식과 달리 눈이 작아도 받을 수 있다.
라섹 수술의 단점
(1) 통증 : 라섹 수술은 일시적인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3~4일 정도 통증이 있으며, 안구 중에서도 통각 세포가 쏠린 각막 상피에 시술을 하기 때문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에 비하면 현재는 사실상 무통이나 다름없어진 수준까지 왔으나 현재도 통증 자체는 사람마다.
(2) 시력 회복 시간 : 라섹 수술 후 시력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 직후 흐린 상태에서 일상 작업이 가능한 정도까지 회복되는 데는 약 3 ~ 7일이 걸리며 이후 나머지 시력이 점진적으로 회복된다. 대부분 7일 전후로는 시력의 70 ~ 80% 정도가, 2주 ~ 1개월 전후로는 시력의 80 ~ 90% 정도가 회복되며 이후 넉넉하게 6개월, 길게는 1년까지를 시력의 최종 회복 기간으로 잡는다. 상피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시야가 안개 낀 듯 뿌옇게 보이거나, 시력이 저하되거나 빛 번짐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3) 안구 건조증 : 초기라면 인공눈물 + 점안겔로 회복이 가능하나, 개인 체질이나 생활 습관에 따라 항생제까지 같이 투약해야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자세한 것은 의사와 정밀한 검진 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4) 각막 혼탁 : 절삭량이 많고 기존 시력이 나쁠 경우 회복 과정에서 각막 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절삭된 상피는 다른 상처와 마찬가지로 세포 증식으로 재생되며, 이것이 일반적으로 재생되면 성공적이지만 비정상적으로 재생되면 각막 혼탁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되면 눈이 뿌옇게 되어 앞이 잘 안 보이게 된다.
3. 렌즈 삽입술
렌즈 삽입술은 각막을 절제하는 과정이 없이 시력교정용 렌즈를 눈 안에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근시와 난시 동시 교정이 가능하며 경도수부터 초고도수까지 시력교정 범위가 넓다. 렌즈의 도수가 변하지 않기에 수술 후 시력이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극히 낮다. 렌즈 삽입술은 수술 후 눈이 다시 나빠지는 근시퇴행이 거의 일어나지 않아, 지속적으로 시력을 유지할 수 있고 레이저 시력 교정술과 다르게 각막을 깎지 않아 안구건조증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라식과 라섹 같은 레이저 시력 교정술을 받는데 제약이 있는 사람들에게 주로 추천하는 방법이다. 렌즈 삽입술은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안구의 홍채 앞이나 뒤에 렌즈를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인 ICL (Implantable Contact Lens) 안면 유도 시력 교정술 중 하나이다. STAAR사에서 연구 및 개발되었으며, 1997년에 처음 도입되었다. 각막 절삭량이 많아야 하는 고도 근시, 고도 난시, 각막에 상처나 혼탁, 유전질환 등이 있거나 시력교정술 후 원추각막증, 각막확장증이 염려되는 경우 등에 적합하다.
렌즈 삽입술 방법
수술 준비 : 안구 마취 후 안구를 고정하여 안구 안에 렌즈를 안전하게 삽입할 준비를 한다.
각막 절개 : 각막 주변부에 2~3mm 정도를 미세하게 절개한다.
렌즈 삽입 : 기구를 통해 렌즈를 홍채의 앞이나 뒤에 삽입한다.
렌즈 고정 : 렌즈가 홍체에 잘 부착되도록 고정한다.
수술 완료 및 회복 : 수술이 완료되면 안구를 안정시키고, 수술 후 안약 및 안과 의사의 지시에 따라 회복을 진행한다.
렌즈 삽입술의 종류
렌즈삽입술은 홍채를 기준으로 홍채 앞에 렌즈가 들어가는 전방 렌즈 삽입술(알티산, 알티플렉스)과 홍채 뒤에 렌즈가 들어가는 후방 렌즈 삽입술(EVO+ICL, IPCL 2.0 등)이 있다.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인의 눈 상태에 맞는 수술 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
전방 렌즈 삽입술 : 홍채의 앞쪽에 직접 렌즈를 고정시킴으로써 렌즈가 이탈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수정체에 렌즈가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발생하는 백내장이 생길 가능성이 적다. 홍채 앞에 렌즈를 삽입하므로 타인의 누에 띌 수 있어 미용상 단점이 되기도 한다.
후방 렌즈 삽입술 : 생체 친화적 물질로 만들어진 Collamer 재질의 연성이 좋고 매우 안전하고 생체 적합성이 높은 재질로 만들어진 ICL 렌즈를 홍채 뒤, 수정체 앞의 후방이라는 공간에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 방법이다. 장기간 눈 안에 있어도 안전하며, 접어서 눈에 넣게 되므로 작은 절개창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ICL 렌즈는 렌즈가 부드럽고 얇아 안구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겉으로 렌즈가 보이지 않는 장점도 있으며, 홍채에 렌즈를 고정하지 않기에 홍채 부분에 가해지는 영향이 적다. 별도의 홍채 절개술을 하지 않아도 되어 홍채 절개술의 부작용과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진 모든 굴절수술과 비교해 가장 투명하고 우수한 시력을 제공한다. 전체수술 시간은 15~30분 정도 걸리고 수술 후 3~4시간 후 안압을 측정하며 바로 정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렌즈 삽입술은 라식이나 라섹과 비교하여 시력 교정력이 우수하고 안전하여 부작용이 적고 다시간에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렌즈를 외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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