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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상식

태풍(Typhoon)이란?

by 과학 세상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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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마가 끝나고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 피해가 예상이 되고 있다. 태풍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며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남기곤 한다. 매년 반복되는 기상 현상으로 막을 방법이 없으며 단지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한 대비만 할 수 있을 뿐이다. 태풍은 어디서 오고, 왜 발생하는지 알아보자.

태풍(Typhoon)이란?

태풍은 열대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이 발달하여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2m/s 이상의 강한 폭풍우를 동반한 국지적 기상 현상인데,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에 따라 다양한 등급으로 구분된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부른다.
17㎧ 미만: 열대저압부(TD:Tropical Depression)
17㎧-24㎧: 열대폭풍(TS:Tropical Storm)
25㎧-32㎧: 강한 열대폭풍(STS:Severe Tropical Storm)
33㎧ 이상: 태풍(TY:Typhoon)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최대풍속이 17㎧ 이상인 열대저기압을 모두 태풍으로 부르고 있다. 태풍은 여러 지역에서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인도양과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열대폭풍을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하며, 북태평양 중부와 동부, 북대서양 서부에서 최대 풍속 32.7 m/s 이상인 열대저기압 폭풍은 허리케인(Hurricane)이라고 한다. 태풍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여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태풍의 어떻게 발생하는가?

열대저기압인 태풍은 남·북위 5°~25° 사이의 열대 해상의 바닷물 온도가 27℃가 넘는 지역에서 형성된다. 봄부터 가을까지 열대 해상에서는 북동무역풍과 남동무역풍이 만나게 되는데, 이러한 바람들이 위로 솟구쳐 오르면서 구름 덩어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구름 덩어리 속에서 우연히 소용돌이가 생기면 이 소용돌이가 열대 해상의 수증기를 빨아들이면서 몸집이 커지며  생성된 열대저기압은 수증기가 공급해 주는 에너지를 이용해서 태풍은 점점 커지게 된다. 중심부에는 태풍이 눈이 만들어진다. 태풍의 눈은 맑고 고요한 날씨를 만드는데 그 이유는 상승한 기류가 다시 내려오기 때문이다. 태풍은 따뜻한 해상을 지나오면서 세력이 커지기도 하고, 차가운 바다나 육지를 지나면서 세력이 작아지기도 한다. 태풍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회전 운동이 필요한데 이는 지구의 자전에 의해서 얻어지는데, 적도 부근에서는 지구의 자전에 의한 전향력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태풍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태풍의 진로가 포물선인 이유

포물선 모양으로 보이는 태풍의 경로는 태풍의 형성, 이동 및 지구의 대기 조건과 관련된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태풍이 발달하기 시작하면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코리올리 효과로 인해 태풍이 자전하기 시작하는데 이 효과는 공기를 북반구에서는 오른쪽으로, 남반구에서는 왼쪽으로 이동시킨다. 또한 적도 근처의 무역풍은 태풍의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무역풍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어 발달하는 태풍을 서쪽으로 밀어낸다. 그리고 대기 조건과 기압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또한 태풍이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태풍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주는 중위도 편서풍(서에서 동으로 부는 강한 바람)을 만나 경로를 휘게 만든다. 태풍의 경로는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주변 환경과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변경될 수 있다. 태풍 경로의 포물선 모양은 이러한 대기 및 해양 요인의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결정되나?

태풍의 일생은 길기 때문에 여러 개의 태풍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 예보관들은 혼란스러워했고. 그래서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1953년 처음으로 미국의 공군과 해군이 태풍에 이름을 붙였는데, 무서운 태풍이 온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성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큰 피해를 일으키는 태풍의 이름이 여성의 이름인 것에 불만을 제기한 여성 단체들의 반발 때문에 1978년부터 남성과 여성의 이름이 번갈아 사용되었다.

아시아 지역의 태풍은 2000년부터 아시아 태풍위원회의 14개 회원국에게 10개씩의 이름을 제안받아 순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총 140개의 이름을 28개씩 5개 조로 나누어 순서대로 사용하고, 마지막 140번째 이름을 사용하고 나면 다시 첫 번째 이름을 사용한다. 심각한 피해를 입힌 태풍은 태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변경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북한이 제시한 ‘매미’는 ‘무지개’로 변경되기도 했다. 
 
태풍은 오른쪽이 더 위험한 이유

태풍의 중심은 강력한 저기압을 형성하기 때문에 바람이 중앙으로 불어들어 가는데, 북반구에서는 반시계방향으로 불어 들어간다. 편서풍대(우리나라)에서 태풍은 북동쪽으로 이동을 하고, 이때 태풍의 오른쪽은 태풍의 이동 속도와 태풍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바람의 속도가 같은 방향이므로 합해져 바람의 힘이 더 강해지고, 태풍의 왼쪽은 태풍의 이동 방향과 바람의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에 서오 상쇄되어 풍속이 느려진다. 그래서 태풍의 오른쪽 반원을 위험반원, 왼쪽 반원은 가항반원(可航半圓)이라고 부른다. 태풍이 우리나라의 남해안을 지날 때, 우리나라는 태풍의 진행 방향의 왼쪽에 위치하여 가항반원에 속하고, 반면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북상할 경우, 우리나라는 태풍의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 위치하게 되어 태풍의 피해가 커진다.

태풍의 긍정적 효과

태풍은 강력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해 큰 피해를 입히지만 긍정적인 역할도 한다. 태양에서 받는 에너지의 차이로 지구의 적도 지방은 뜨겁고, 극지방은 차가운데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난류와 한류가 바닷물을 이용해 열을 교환하고, 대기의 대순환으로 공기가 열을 교환한다. 해류와 대기의 순환으로 해소하지 못한 불균형 상태를 극단적 기상 현상인 태풍으로 해소하는 것이다. 태풍은 열대 지방에서 만들어진 뜨거운 열기를 가지고 고위도로 이동하여 소멸되면서 지구의 열 균형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로 오는 태풍은 여름철의 무더위를 해소해 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가뭄을 해소하여 농작물의 생육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한 바다에서 적조가 나타났을 때 태풍이 지나가면 바닷물을 섞어 적조를 없애 주기도 한다.

태풍은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태풍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인명피해를 줄이는 계획을 철저하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기후 온난화 때문에 더 강력하고 더 많은 비를 포함한 태풍이 발생하고 더 많은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이 되므로 철저하게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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